하루 2L 섭취? 물중독
수분을 보충해주는 일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땀이나 소변배출이 많아진 여름에는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여 탈수현상을 대비해야합니다. 물은 하루에 2L 는 마셔줘야 한다 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물 2L 먹기를 지키려 노력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이러한 습관은 자칫 우리 몸을 물중독 이라는 위험한 상태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물중독 증상?
짧은 시간동안 물을 너무 과하게 섭취하게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뇌압이 상승하여 두통, 어지러움, 구토, 근육경련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뇌부종으로 혼수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열린 ‘물 많이 마시기 대회’ 에서 3시간동안 7L의 물을 마신 우승자가 물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물 2L 마시기?
물 2L 마시기 라는 말이 나왔던 이유는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량이 2L 였기 때문입니다.
배출하는 만큼은 보충해줘야 한다는 의미였는데, 맹물로 2L를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밥에도 있고, 과일에도 있는,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의 수분을 합쳐서 보충하면 되는 것 입니다.
물 섭취 주의해야하는 질환
갑상샘 저하증 환자는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합니다.
갑상샘 기능 저하로인해 수분배출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물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혈액 속 나트륨 수치가 떨어져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 또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수분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분이 몸 속에 많이 돌게 되면 혈액량, 체액량이 늘어 폐부종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피부가 쉽게 붓고, 걷는게 어려워지거나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 한번에 물을 마시는 것보다 한 시간 간격으로 나눠가며 마셔야합니다.
특히 갈증을 느끼는 증추의 노화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노년층의 경우, 더 신경써서 매 시간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 차가운 물 보다는 체내 흡수가 빠른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 소변색으로 몸의 수분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분이 적당하다면 소변색은 레모네이드 색을 띄고, 부족하다면 짙은 노란색을 띄게 됩니다.
- 갈증해소를 위해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는 되려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는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마시는 물까지 조심해야하다니, 조심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 여름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