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우유 괜찮나요?
10월부터 원유가격이 L당 88원이나 오른다고 합니다. L당 49원 올랐던 작년에도 우유가격이 10% 가까이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작년 인상분보다 두배에 가까운 올해 원유가격 인상은 우유가격을 L당 3천원 이상으로 올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유가격 상승으로 관련된 유제품 가격을 비롯해서 커피, 빵,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안오르는 것이 없을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걱정 속에서 흰 우유의 대체로 뜨고 있는것이 멸균우유 입니다. 빨간뚜껑에, 빨간 글씨로 MILK 라 쓰여있는 수입산 우유를 한번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멸균우유가 어떻게 흰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지, 어떤점이 일반적인 흰 우유와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멸균우유 란?
멸균우유는 일반우유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조금 더 오래 살균을 거친 우유를 말합니다.
더 높은 온도에서 살균을 거치다보니 일반 우유에서는 살아있는 미생물, 유익균이 일부 없어지는데 이로인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여 카페와 같은 업장에서 사용하는데 편리합니다.
또 일반 우유에 비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운송과정에서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아 운송비가 저렴하여 가격이 저렴합니다.
고온 살균처리로 일반우유에 비해 균이 적어 아직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먹기에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멸균우유 단점
일반우유에 비해 고소함이나 단백함이 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밍밍했습니다. 물 탄 우유 같은 느낌.
고온 고압의 멸균과정에서 일부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수입산 우유의 경우 원유 수준 등을 나타내는 등급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어떤 원유가 들어오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문제점도 있다고 합니다.
개봉 전에는 상온보관도 가능하지만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합니다.
마치며
우유를 좋아하고, 또 많이 먹는 사람인지라 우유 가격 상승은 참 아쉽습니다. 멸균우유도 한번 도전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까웠던지라 아직까지는 일반 우유를 사 먹고 있습니다만, 10월이 되어 우유가격이 한번 더 오르게 되면 그때는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