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난청 후기, 귀가 안들려요
재작년 이 맘 때 쯤, 아침에 일어났는데 왼쪽 귀가 멍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왼쪽 귀에 든 이상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고, 제 목소리가 동굴 깊은곳에서 나는것처럼 들려왔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검색해보니 돌발성난청 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질병의 증상과 같았습니다.
빠른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라하여 바로 동네 이비인후과로 가서 몇가지 검사를 받고나니 돌발성난청 혹은 메니에르병 일 수도 있다는데, 큰 병원으로 가보시라고하여 진단서를 들고 바로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돌발성난청 진단을 받고, 바로 스테로이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종종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아오는데, 그 용량의 몇배는 되는 양의 스테로이드를 짧은 기간동안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약 2주정도의 치료를 마치고 회복되었지만, 2년이나 지난 지금도 가끔 귀가 멍멍해질때면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돌발성난청의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발성난청 원인
- 대부분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감염이나, 혈관장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도 발병 원인 중 하나입니다.
돌발성난청 증상
- 귀에서 삐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
- 귀가 먹먹하고 꽉 찬 느낌이 드는 이충만감
- 귀가 안들리는 증상
- 이외에도 현기증이나 구토, 평행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돌발성난청 치료
- 발병 즉시 치료를 받아야 치료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증상이 발생한다면 적어도 2~3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 주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보통은 약물치료로 진행이 되고, 필요시에는 고막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고막 주사 후에는 심한 어지러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보호자와 동행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구토, 고혈당, 식욕증가, 몸이 붓는 현상, 안면홍조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이전상태로 회복됩니다.
예방방법
생활습관
- 이어폰의 사용을 자제해야합니다. 이어폰은 귀에 직접적인 자극을 꾸준히 가하여 청력 손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청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 있다면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혈관장애로 인한 질환)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난청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충분한 휴식으로 몸에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관리해야합니다.
좋은 음식
- 굴
아연이 풍부하여 달팽이관 내 신경전달 물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잣
잣에 함유된 리놀렌산,올레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돌발성 난청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등푸른 생선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는 청력 손상의 원인이 되는 염증이나 스트레스등을 관리하는데 좋습니다.
- 바나나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혈관장애에 의한 돌발성난청의 예방에 좋습니다.
마치며
주로 노년층에서 나타나는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들어 과도한 스트레스나 생활습관등으로 인해 20대 3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 되었다고 합니다. 몇년이 지나도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을만큼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무서운 질병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셨다면, 지금 바로 병원으로 향하시길 바랍니다.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초기에 관리하여 건강한 몸 지키시길 바라면서,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내 몸의 이상증세 확인하기
- 내 몸이 이상해요 1편 – 부쩍 심해진 입냄새, 나만 몰랐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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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이 이상해요 3편 – 하품이 멈추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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